▲정일봉 대표(가운데)와 아바연합 직원들. ⓒ 김대원 기자
“교회가 돈이 많다고요? 3천원 없어 병원 못갑니다”
소형교회 목회자 의료혜택 베푸는 아바선교회, 본격 사역 앞둬
“단돈 3천원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목회자들을 생각하면서 끝까지 사역할 겁니다”
어려움 속에 있는 작은 교회들을 돕고자 창립된 아바연합(작은교회를 살리는 의사와 목사연합, 대표 정일봉 목사)이 내달중 선교센터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사역에 나선다.
아바연합은 한국교회 목회자와 건강한 사회 조성에 이바지하는 단체회원 및 가족에게 의료혜택을 베풀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관으로, 지난 3월 9일 강남구 역삼동에 120평 규모의 센터를 마련해 지금 현재 내부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소형교회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지난해 9월 창립을 주도한 정일봉 대표의 마음가짐은 어느 때보다 새롭다. 어려운 목회자들에게 혜택을 주겠다는 병원이 예상보다 늘어난 데다 이제 건실한 센터에서 목회자와 병원의 연결고리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바연합은 내달 10일~23일 개최되는 ‘아바선교센터 개관기념 및 목회자 건강기금 마련 미술전시회’를 통해 아바센터를 공개한다. 이번 미술전시회에는 박영 화백(목사)가 특별히 자신의 작품 50여점을 기증해 주목된다.
박영 화백은 그동안 국내외 안팎에서 선교 목적의 미술전시회를 개최하며 활발한 후원사역을 펼쳐왔다. 이번엔 소형교회를 돕는다는 아바연합의 설립취지에 크게 공감하고 든든한 후원자로 나선 것이다.
“목회자 건강기금 조성 미술전시회는 목회자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목회자 주치 병원을 무한 확대하기 위한 것입니다. 선교단체지만 후원에 기대지 않고 자립해나갈 겁니다. 박영 화백이 자청해 자신의 3억원 상당의 작품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아바연합은 미술전시회 기간 중 17일~19일까지 탤런트 임동진 목사, 정근모 총장(명지대), 김진경 총장(연변과기대 초대총장) 등을 초청한 가운데 양, 한방 의사 건강토론, 명사특강 등의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아바센터는 앞으로 목회자, 목회자 사모, 병원장을 위한 교육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아바연합은 이를 위해 오는 5월부터 작은목자 축복집회를 매주 개최하고, 4주 과정의 건강지도자 아카데미도 개강한다.
아바연합 대표 정일봉 목사는 현재 강남구 삼성동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의사이자 목사로 교회를 4곳이나 개척한 경험이 말해주듯 철저한 소형교회 보호론자다.
“흔히들 교회가 돈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 한국에는 4만여개의 소형교회들이 있습니다. 월세조차 버거워하는 목회자, 생활비가 부족해 자녀교육조차 뜻대로 하지 못하는 작은교회 가정들이 많습니다. 우린 이들을 돌아보고 끝까지 보호해야 합니다”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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