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종들에 치료의 손길 “아바선교회”
의사와 목회자 “아름다운 동역”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돕기 위해 수많은 의사들이 일어섰다. 주님의 종으로서 고되고 어려운 일을 가다 심신이 병든 목회자들에게 치유의 손길을 전해주기 위해 의사들이 손을 잡았다. 이들 의사는 “아바선교회” 라는 타이틀 아래 모였다.
아바, 하나님이 기뻐하실 세상 만든다
아바선교회는"의사와 목사의 아름다운 만남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달 17일 출범했다.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질병에 걸리고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목회자와 그 가족들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사역의 최고 가치로 내세웠다.
아바는 크리스천 의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아직 신앙을 갖지 못한 의사들도 더러 있다. 그러나 사역에는 별 문제가 없다. 한결같이 하나님의 숭고한 사랑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10:41)
아바 사역의 핵심은 어려운 목회자들에 대한 의료 혜택이다. 이를 위해서 아바 관계자들은 전국의 지정병원을 모아 이들을 네크워킹 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덕분에 출범한 지 한 달여를 넘기면서 지정병원이 전국 150여 개로 늘어났으며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아바는 지정병원에 대해서 이미지 홍보 등 여러 혜택을 제공한다.
병원의 네트워킹과는 별도로 교회와 목회자들의 네트워킹도 활발하다. 여건상 무시로 의료진을 찾을 수 없는 목회자들이 아바의 회원으로 가입토록 하는 것이다. 현재 전국 800여 명의 목회자가 가입한 가운데 지역별 책임 목회자가 정해져 “리더스 클럽” 이라는 모임을 갖고 있다. 아바는 회원교회 목회자나 가족이 지정병원을 이용할 경우 의료비를 비롯한 여러 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다.
교회와 지역사회 세우기 운동도 펼쳐
교회와 지역사회 세우기도 아바의 중요한 사역이다. 작은 교회들이 지역사회 속에서 일정의 역할을 하도록 유도해 목회의 어려움을 타게해 나가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바는 작은 교회들과 함께 지역 사회를 섬기는 방법을 찾는 세미나를 열기도 하고 실제로 직접 섬기는 사역을 펼친다.
이런 차원에서 아바는 최근 “가난한 이웃에게 좋은 물을” 이라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주) 메디비타로 부터 대당 40여 만원인 카타딘 정수기 2000대를 기증받아 지역의 작은 교회가 어려운 이웃을 찾아 설치해주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와는 별도로 아바는 1000대의 정수기를 서울시에 기탁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양로원 보육원 등에 기증토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유사한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바가 작은교회 돕기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 사모기술교육 지원 및 목회자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면서 사모의 별도 목회 영역을 개척하도록 돕기 위해 사모 교육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사도 바울과 의사 누가의 멋진 팀 사역을...
이런 여러 가지를 종합해 볼 때 아바는 목회자와 의사의 협력사역으로 볼 수 있다.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아까워하지 않은 불굴의 사도 바울과 늘 그와 함께 하였던 사랑하는 의사 누가의 아름다운 동역 선교라는 것이다.
“목사님 선교사님, 가족 중 휴양과 현대의학, 자연의학적 진료를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언제든지 저희 행복한 병원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언제든지 환영하며 병원이 할 수 있는 가능한 최대의 혜택으로 모시겠습니다....” 충남 서산의 행복한 병원에서 아바 홈페이지(www.abba.co.kr) 에 띄운 글이다. 이와 유사한 글들이 물밀듯이 떠오르고 있다.
아바는 예수 사랑에 미쳐 복음을 전하는 사도 바울과 같은 목회자와 끝까지 신실하고 예수님을 닮은 누가와 같은 의사가 되어서 아름다운 선교의 현장을 이룬다는 결론으로 맺어질 것이다. (02-554-5418)
정수익기자 sag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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