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아바연합선교회의 정기 해외 의료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14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연2회 국내외 정기 의료선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아무 것도 제대로 할 수가 없음을 우리는 알기에 오직 기도와 성령의 도우심만을 의지하며 앞으로도 나아갈 것입니다.
2019년 9월 12일 새벽 1시 35분 몽골 항공기를 타고 4시간의 비행 후에 몽골 공항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이번 의료선교에는 박승용/이수규/이세일/이주학 원장님, 김중종 치과원장님과 손선경 사모님, 김연수 장로님, 김현주 사모님 ,김은미 약사님, 정인숙 간호사님, 손온유 간사님과 부광 다문화센타의 정명화/강윤아님, 박세희/이한나 청년, 서충훈 사관님 부부 등 한국에서만 17명의 의료선교팀이 참여를 하였습니다. 몽골 측에서는 몽골 울란바토르 구세군 대표부를 맡고있는 윤병학 사관님 부부, 김영태 부사관님, 6명의 몽골 통역관 등이 동참하였으며, 진료장소는 울란바토르 22동 보건소에서 시행하였습니다.
한국에서 김중종원장님의 치과기계를 절반은 수하물로 부치고 절반은 기내로 반입을 할려고 했는데, 기내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 바람에 다시 치과기계를 수하물로 부치면서 4만원 가량의 추가비용을 지불하였습니다. 한국과 몽골은 1시간 정도의 시차가 있습니다. 몽골항공에서 제공해 준 커피가 유난히 부드럽고 맛이 있습니다. 중독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비행기가 당일 새벽 4시30분 경에 몽골 공항에 도착을 하는 바람에 검색대 스캔이 꺼져 있었고 그래서 무사히 의료기계들이 별 검사도 받지 않코 무사히 통과를 했습니다. 구세군 대표부에서도 의료장비의 몽골 공항 통과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많은 걱정을 했으나 , 이번도 하나님께서 의료진들을 안전하게 새벽에 몽골 공항에 도착하게 하시고, 검색대 스캔도 꺼버리고 해서 의료장비들이 시비거리 없이 무사통과하게 된것입니다. 몽골시간으로 오전 6시 10분경에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는 울란바토르 선진 그랜드호텔에 도착한 후에 즉시 , 무사히 도착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먼저 신령과 진정으로 서충훈 사관님의 설교로 도착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당일 오전 11에 호텔 구내식당에서 김치찌개.된장찌개로 점심식사를 한 후에 28인승 버스를 타고 숙소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22동 몽골 보건소로 이동하였습니다. 몽골 보건소에서 몽골 의사들과 의료팀들이 기념촬영을 한 후에, 몽골 보건소에서 제공한 진료실에서 각과의 셋팅을 마친 후에 오후 1시부터 진료를 시작하였습니다.
한국 의료진들의 진료를 바라며 많은 몽골인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8년전에 구세군 대표부와 연합하여 몽골의료선교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몽골의 도로 사정도 안좋코, 도시 변두리에 게르 천막이 참으로 많이 있었는 데 지금은 게르 대신에 시멘트 불록과 양철 지붕으로 된 주택이 많이 보급된 모습입니다. 그 때는 화장실도 보건소 밖에 상당한 거리에 그냥 나무와 양철로 만든 조금은 변보기가 불안한 변소 형태이었는 데 지금은 다행히 보건소내에 허름하지만 수세식 화장실이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9월 12일(목)에는 74명, 13일(금)에는 178명, 14일(토)103명 등 환자수는 355명이었고 총진료건수는 887건이었습니다. 주로 위장병, 간질환 즉 지방간, 간경화, B형.C형 간염, 간암, 혈관종, 담석증, 갑상선 종양, 간.신장 낭종, 요통, 두통, 관절염, 고혈압,당뇨, 피부질환 등의 다양한 질환이 있었고 사탕을 많이 먹은 탓으로 충치.치주염 환자도 많이 있었습니다. 8년전에 비하면 그래도 담석증과 간경화.간암 환자의 수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는, 죽국인들이 몽골의 소.말.양 고기 등을 많이 수입해 가는 바람에 육류 값이 30% 이상 급상승해서 몽골인들이 어쩔수 없이 고기섭취가 줄고 대신 중국에서 수입한 채소류를 많이 먹게 되었다고합니다. 아마도 이와같은 식생활의 변화가 결국은 복부비만과 지방간, 담석증,간질환을 감소시킨 요인으로 생각됩니다. 나쁜 방향은 아닙니다.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잡곡류와 견과류, 야채와 과일을 근본음식으로 주셨으며, 노아홍수 이 후에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약간의 육류을 허용하셨으니, 그리 먹고 살면 사실 병들일이 별로 없게 됩니다. 결국은 우리는 피조물에 불과하니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영.혼.육의 건강의 비결인 셈입니다.
9월 13일(목)에 오후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끊임없이 몰려드는 몽골국민을 위한 진료를 마친 후에, 저녁식사는 빅불식당에서 몽골 전통 사브사브를 대접받았습니다. 1인용 한방약초 육수에 다양한 야채와 소고기를 익혀먹고, 볽음밥과 기름에 튀긴 빵이 나오는데 맛이 훌륭합니다. 9월 14일(금)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까지 온종일 진료를 했습니다. 다들 약간 힘이 들었을 것입니다. 진료 후에 몽골전통식인 노마드를 대접받았습니다. 자갈을 밑에 깔고 양고기와 야채를 익히고, 양의 머리를 통채로 요리한 것으로 야채셀러드.면요리와 같이 다들 맛있게 잘 드십니다. 9월 14일(토)에는 오후 1시까지 오전 진료를 하면서 몽골의사.간호사.그들의 가족들이 와서 전신초음파 검사와 진료를 받았으며, 몽골의사분이 "한국의료진들이 오셔서 몽골국민들을 진료 해주셔 고맙습니다"하며 정중히 감사의 표현을 해주니 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하나님의 뜻이 계셔서 우리는 온것이며, 하나님의 치유와 구원의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오후에는 테를지국립공원으로 이동하여 슴마체험을 했습니다. 약간은 쌀쌀한 날씨에 몽골말을 타고 조그만 개울물도 건너며 국립공원내부를 둘러보니 경관이 아름답고 공기도 좋코 다들 행복한 모습들입니다. 혹시나 낙마 등 사고가 날까봐 마음을 조린 적도 있었으나, 무사히 건강하게 승마체험을 마쳤습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테를지국립공원을 버스를 타고가다보니 8년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들이 보입니다. 일단 차량수가 많이 늘어났고, 아파트와 건물 수도 많이 증가하면서, 몽골 특유의 무한정의 초원의 모습이 많이 사라짐을 느낍니다. 일종의 난개발인 셈입니다. 몽골도 5년전 부터는 국가가 국가 소유의 땅을 개인과 회사들에게 팔아서 사유화를 인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많은 부정부패가 발생하는 문제가 제기된 상태이며, 몽골 헌법에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으므로 노골적으로 기독교를 박해하지는 않으나, 교회 허가를 잘 안내주는 모순된 반사회주의 국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약간의 종교자유가 허용되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앞으로 국민을 사랑하는 훌륭한 지도자가 나와서 몽골의 무진장한 지하자원과 원유를 개발 활용하고, 도로.전기 인프라 등을 향상 시키고, 강력한 성령의 바람이 불면 몽골도 한국처럼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사실 몽골의 복음화율은 8년전에도 1%, 지금도 1%정도 입니다. 그 이유는 몽골의 노인분들이 라마불교에 세뇌되어 개종이 힘들고, 신을 뜻하는 "보르항"몽골단어가 부처,선지자의 뜻으로 이미 선점을 당한 상태로 기독교의 하나님도 "보르항"이라고 표현을 할 수 밖에 없다고하니 통탄할 노릇입니다. 유일한 참 하나님이신, 유일신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제대로 표현할 단어가 없어서 하나님이 여러 잡신 중의 하나로 받아들이는 문제와, 두번째로 개정된 몽골성경이 노인 신학자들의 주도하는 바람에 어려운 단어들을 많이 삽입하여 젊은이들이 성경을 읽어도 이해를 못하니 큰 문제라고 합니다. 참으로 마귀가 가라지를 뿌린 것같습니다. 이런 몇가지 문제가 해결되고 앞으로 신세대가 주류가 되면 몽골복음화에도 큰 부흥의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몽골 국민들이 한국처럼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을 잘섬기고,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고 열심히 노력하면 인권이 꽃피고 잘사는 민주주의나라가 될 것입니다. 몽골에 복음을 전하고 구제사역을 하고 있는 구세군 대표부도 하나님께서 크게 축복해 주시길 원합니다. 청렴과 희생,섬김을 모토로 몽골인을 섬기고 있는 사관님들의 모습에서 예수님의 제자의 삶이 느껴집니다. 특히 몽골 대표부 윤병학사관님의 사모되시는 여사관님은 남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간좌엽과 신장 하나를 기증한 상태로 살고있으면서, 단단한 각오를 가지고 어려운 몽골인을 섬기며 순례자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구세군은 전세계 238개국 중에서 138개 국가에 지부를 두고 있고 가난한 자들을 돕는 구제사역을 활발히 하고 있어서 쿠바등 공산국가에서 조차 다른 종교는 추방하나 구세군은 남아있기를 권할 정도로 신임을 얻고 있다고 하니 한국 교회가 본받을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8년전 구세군 대표부 건물이나, 지금 본 대표부 건물이나 시멘트 건물로 단촐하고 검소합니다. 예배드리는 데 지장이 없고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이 부담없이 올수 있는 예배당이 최고일 것입니다. 겉은 허름하나 그 속에서는 예수생명의 복음과 구제사역의 아름다운향기가 진동하고 있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의료선교에 동함해 주신 모든분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리며, 큰 축복과 은혜로 갚아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할렐루야!!!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