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서
손으로 하는 일이든 머리로 하는 일이든 유급이든, 무급이든, 우리의 모든 일은 코람데오
곧 하나님의 존전에서 하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루 중에 틈틈이 짧게 기도하면서
우리 일의 가치를 기억할 수 있습니다 기도할 때 우리는 일 자체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행위임을 의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의식은 일의 질에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대학교를
마치고 도쿄 소니 회사에서 하루에 14시간씩 일했습니다 그때 돈은 많이 벌었지만 영혼이
피폐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영적 절박감을 느낀 저는 주말에는 일을 하지 않고 온전히
예배와 안식에 집중했습니다 아침에 출근할 때는 반쯤 졸면서도 어떻게든 기도하며 하나님께
저의 하루를 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간단한 리듬 덕분에 저의 일하는 모습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승진과 돈에서 눈을 떼어 내가 회사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의 질이 낮아졌을까? 아닙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말라 (골 : 3:23) 라는 말씀대로 행하자
오히려 업무의 질이 더 향상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며 일하니 제 일이 훨씬
더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사랑으로 하면 땅에서 지푸라기 하나 줍는 것만
해도 충분하다라는 로렌스 형제의 말처럼 우리의 그 어떤 하찮고 평범한 용무마저도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기 위한 좋은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