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사랑
언젠가 딸이 이렇게 물은 적이 있습니다.
“아빠는 왜 나에게 잘해주세요?
내가 다 갚을 수도 없을 텐데?”
미소로 답을 대신했던 것 같습니다.
딸에게 대가를 바라고 사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을 충분히 받은 딸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사랑을 받는 것도 받아 본 경험이 필요합니다.
마음이 닫혀 있는데 도움을 주려고 하면
되려 자존심에 상처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른이 될수록 주는 데 익숙해야 합니다.
세상에 사랑을 심는 작은 정성이기도 합니다.
넘치는 재물은 욕심으로 흐르지만
넘치는 사랑은 누군가에게 흘러갑니다.
세상에는 작은 사랑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금 내 주위를 사랑으로 채우는 노력이 흐르고 흘러
누군가의 메마른 마음을 채워 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