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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친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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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송계남님의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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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몰락과 회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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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서 교회에 못 간다는 말은 단순한 푸념을 넘어, 현대 한국 교회가 직면한 가장 아픈 급소를 찌르는 문장입니다. 성스러워야 할 신앙의 영역에 자본이 문턱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 교회의 위기가 외부의 박해가 아닌 내부의 질적 붕괴에서 오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1. 신앙의 유료화와 배타적 커뮤니티
과거 한국 교회는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의 안식처였습니다. 하지만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교회는 하나의 중산층 사교 클럽화 되었습니다.
십일조와 각종 헌금의 압박으로 명시적인 강요는 없다 해도, 교회 내 직분을 맡거나 공동체의 핵심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경제적 기여가 필수적인 구조가 되었습니다.
비교 의식의 장으로 주일 성수를 위해 차려입는 의복, 경조사비, 교회 소모임 비용 등 품위 유지비가 감당 안 되는 이들에게 교회는 위로가 아닌 박탈감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2. 맘몬(Mammon)에 잠식된 거대 시스템
성서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경고하지만, 현대 한국 교회는 번영 신학에 지나치게 몰입해 왔습니다.
성공=축복의 공식은 경제적 부를 하나님의 축복으로 동일시하는 풍토는 역설적으로 가난함=신앙 부족 또는 저주라는 낙인을 무의식중에 형성했습니다.
부동산과 세습으로 거대한 성전을 짓기 위해 대출을 받고, 그 부채를 갚기 위해 교인을 동원하며, 교회를 사유 재산처럼 자녀에게 물려주는 행태는 대중으로 하여금 교회를 영적 기업으로 보게 만들었습니다.
3. 플로팅 크리스천의 증가와 가나안 성도의 역설
교회는 안 나가지만 신앙은 있다는 가나안(안나가) 성도가 급증하는 이유는 단순히 게을러서가 아닙니다.
진정성의 결여는 돈이 없으면 눈치 보게 만드는 공동체에서 상처받은 이들이 유튜브나 온라인 예배로 숨어드는 플로팅 크리스천(Floating Christian)이 되고 있습니다.
사회의 지탄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보다 기득권을 수호하고 세를 과시하는 모습에 실망한 젊은 층의 이탈은 교회의 인구 절벽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4. 낮은 곳으로의 회귀가 유일한 생존 전략
한국 교회의 몰락은 건물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보다 부자의 거액 기부를 더 반기는 가치관의 왜곡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현실은 무섭고 냉혹합니다. 종교가 자본주의의 하부 구조로 전락할 때 그 종교는 생명력을 잃습니다. 한국 교회가 다시 일어서려면 화려한 조명과 거대한 성전을 포기하고, 돈이 없어도 누구든 문턱 없이 들어와 숨을 쉴 수 있었던 환대의 공간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교회는 가난한 자들의 어머니여야 한다"는 오래된 명언이 오늘날 한국 교회에 가장 뼈아픈 경구로 다가옵니다.
법치 수호와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하는 국민책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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