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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abba님의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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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의 철학
현대 철학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비트겐슈타인은
오스트리아 대 부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풍족한 가정환경과는 달리 가족사는 불운했습니다.
세 명의 형제가 자살로 삶을 마감했고
본인도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자신에게 남겨진
재산을 포기하고 은둔 생활을 자처했습니다.
세계 대전의 경험은 그를 더욱 무기력하게 만들었고
암으로 투병하다 62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의 유언은 자신의 인생과 사뭇 달랐습니다.
“사람들에게 내 삶이 참 멋있었다고 전해주시오.”
사람마다 느끼는 우울의 크기가 다릅니다.
같은 일을 겪어도 무던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힘겹게 걱정하는 예민한 사람도 있습니다.
예민함을 꼭 나쁘게만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예민함은 세상을 독특한 시선으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삶과 우울 사이를 작은 기쁨으로 채워가다 보면
언젠가는 일상의 행복에 감사하는 날을 만납니다.
죽음을 앞둔 철학자의 고백이 마음에 박힙니다.
견뎌낸 삶은 더 아름답다고 속삭여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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