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지하철은 복잡한 도시 생활의 필수 요소입니다.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제법 편안한 교통수단입니다.
이런 편안함에는 우리가 모른 수고가 있습니다.
열차를 움직이는 기관사의 세심한 조작
승강장을 주시하여 사고에 대처하는 역무원
쾌적한 열차와 역사를 유지하는 환경미화원
열차 운행이 끝나면 모두 잠든 시간에
열차를 정비하는 차량기지 직원들까지
어느 하나라도 빠지게 되면 편안한 이동은 없습니다.
하나 더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입니다.
목지는 달라도 함께하는 동안 우리는 승객이자 동행입니다.
시간 짧을지라도 닫힌 공간에서 함께하기에
그 누구보다 서로의 기분을 책임지는 존재입니다.
약간의 희생과 배려는 함께 머무는 이들을 편안하게 만듭니다.
편안한 여행이 되셨다면 머무른 곳에 행복한 미소를 남겨 주세요
함께 만드는 미소이기에 더욱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류완 사랑의 편지 편집장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