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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글 "성탄절 이야기"
IP : 59.7.248.113  글쓴이 : abba   조회 : 6719   작성일 : 22-11-25 17:34:19 |

대림절 찬양 : https://gp.godpeople.com/archives/97526
그들은 지난 54년간 선교후원비를 중단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 선교비는 선교사의 장례를 치루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2020년 5월 12일

스코틀랜드 침례교회가 선교 후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이사
 아서(Isa Arthur, 1924-2010) 선교사가 파송지인 기니비사우에서
소천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다음 달이었다.

54년간 한 번도 빠짐없이 파송선교사를 지원했던 교회가 보낸 마지막
선교비는 선교사의 장례를 치르는 데 사용되었다.
가는 선교사와 보내는 선교사의 마지막은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2009년 아이사 아서를 만났을 때 그녀의 나이는 86세였다.
아이사는 32세에 기니비사우라는 아프리카 최빈국에 와서 54년간 머물며 그곳 사람들을 사랑과 헌신으로 섬겼다.

아이사 아서의 평생 사역 현장이었던 서부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기니비사우는 1973년 9월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해 1974년 9월 유엔에 가입했다.
지금은 쿠데타와 내전의 역사가 반복되면서 마약 밀매 거점 국가로 전락한 상태라 한다.
종교는 원시 종교와 이슬람교가 90퍼센트를 차지하고, 기독교는 5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이 나라는 세계 최빈국에 속하는데, 이곳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남자가 40세, 여자는 45세라고 한다.
이 나라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하겠다.

아이사 아서는 스코틀랜드에서 4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광산 근로자였는데,
그녀는 막내로 자라서인지 부모에게서 귀여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간호사 교육을 받은 그녀는 기니비사우라는 나라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하나님의 부르심이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선교사 훈련을 받기 시작했고 1956년 11월 20일
기니비사우의 비사우 항구에 도착했다.
현지에서 7개월 동안 선교사 오리엔테이션을 받자마자 섬으로 들어간
그녀는 그곳에서 고아들을 위한 사역과 나병 환자들을 위한 간호 사역을 하였다.
이후 성경번역을 시작했다.

지금은 그녀의 주름진 얼굴에 가득했던 환한 미소를 다시 볼 수 없다.
아이사가 세상을 떠난 날은 영화 <잊혀진 가방>이 편집을 마치고 기자 시사회를 열어
대중에게 공개된 지 꼭 일주일 만이었다.

요즘 교회가 어렵다 보니 선교사 후원을 중단하는 상황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파송한 교회나 파송되거나 일부 협력을 받았던 선교사 모두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입장이기에 이런
상황 자체가 모두의 마음을 어렵게 한다.

선교지에서
후원이 중단되면…

그런 가운데 선교사와 파송한 교회와의 믿음과 신뢰의 관계가 얼마나 귀한 열매를
낳는지 아이사 아서를 증거로 남겨두셨다고 믿는다.

아이사 아서의 선교사역은 1956년부터 2010년까지 54년간 지속되었는데,
그녀를 파송한 스코틀랜드 침례교회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 단 한 번도 선교 후원을 중단하지 않았다.

무려 54년간 파송된 나라에서 성경을 번역 및 주석하고, 고아들을 돌보고,
간호사로서 사명을 감당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던 선교사, 아이사 아서.

내가 아이사에게 “지금까지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습니까?”
라고 질문하자 그녀가 성탄절 카드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성탄절 카드 때문입니다. 해마다 저를 파송한 교회의 아이들이 제게 힘을 주는 카드를 보내오고 있어요.”

아이사 아서를 파송한 교회는 54년 동안 세대를 이어가며 교회가 파송한 선교사가 누구인지,
그가 선교지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가르치며 후원을 멈추지 않았다.

파송 교회는 아이사 아서가 소천한 다음 달까지 선교비를 보낸 후, 아이사에 대한
선교 후원을 중단했다. 추가로 보내온 한 달 치 선교비는 그녀의 장례를 치르는 데 사용되었다.
이런 지속적인 후원과 신실했던 아이사 아서의 선교사역으로 서부 아프리카의 가장 빈곤한 나라
기니비사우에 현지어로 번역된 성경을 남길 수 있었다.

우리는 모두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는 사람들이다. 각자의 역할은 다를 수 있으나 사명만은 변하지 않는다.
부활을 믿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의 삶이 마칠 때까지 오직 복음을 위해 마지막 것을 드리는 마음으로 서야 할 것이다.

영화에 담긴 아이사의 마지막 모습은 자신이 번역한 크레욜어로 말씀을 읽는 장면이다.
선교지에서 54년간 사역하고 86세의 나이까지 쉼 없는 사역을 하다가 주님의 품에 안긴
아이사 아서의 마지막 메시지는 이사야 6장 8절이었다.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 사 6:8

† 말씀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 사도행전 20장 24절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 디모데후서 4장 7, 8절

† 기도
하나님, 부르신 그 자리가 어디든 간에 감사하며 순종함으로 나아가는 자 되기 원합니다.
우리 각자에게 맡겨주신 역할은 다르지만 부활을 믿는 자로 이 땅에서의 삶을 마치는 순간까지
복음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마지막을 드리는 자가 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우리 믿는 사람들은 부활을 믿고 증언하는 자입니다.
당신이 서 있는 그곳에서 말입니다.
내게 맡겨주신 곳에서 최선을 다하며 주님을 드러내는 자 되기를 결단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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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gp.godpeople.com/archives/10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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