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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20(갓피플)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
IP : 59.7.248.213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349 작성일 : 22-04-08 16:15:47 | |
출처 : https://gp.godpeople.com/archives/125632
일하는 것은 저주가 아니다. 일할 때 감당할 능력과 지혜를 당신에게 부어주신다.
세상의 모든 직업은 귀하다. 일하는 것은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을 닮은 행위다. 그런데 일이 힘들다 보니 일하지 않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은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이 뭐냐고 물으면 “건물주가 되는 것”이라고 대답하는 시대다. 5억 원을 주면 대신 감옥에 가겠느냐고 묻는 설문조사에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절반 이상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일하지 않고 살고 싶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 자체가 일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것을 힘으로 여긴다.
하지만 성경은 결과보다 과정을 보시는 하나님을 전한다. 성경은 일하지 않고 사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게 아니라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고 한다.
일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님의 섭리다. 일하지 않는 것은 게으른 것이다. 내 삶을 방만하게 방치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매우 싫어하신다.
온 세상에 있는 모든 직업은 하나님께서 직접 가면을 쓰고 일하시는 것이다. 물론 부도덕하거나 불법적인 일은 제외하고 말이다. 일하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일하는 것은 하나님의 우주적 섭리 가운데서 하나님이 맡기신 거룩한 일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은 저주가 아니다. 세상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주인 되심을 드러내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매우 거룩한 행위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으로서 그 은혜를 누군가에게 갚는 것이 바로 일하는 것이다. 내 삶의 자리, 내게 주어진 일터에서 누군가에게 은혜를 갚는 것이다. 그러니 일을 향한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하고, 월요일을 괴로워하며 맞을 것이 아니라 주일처럼 거룩하게 대하자.
교회의 사역만 거룩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이 거룩하다. 땀을 흘리며 일하고 있는 그곳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라. 그곳이 하나님께서 부르신 곳이다. 당신에게 주어진 일이 하나님이 당신에게 맡기신 일이다.
회사에서는 절대 교회 일 하지 말고, 누구보다 회사 일에 집중해야 한다. 간혹 청년들이 회사에서 교회 일 하느라 몇 십 분씩 전화 통화를 하거나 딴 짓을 한다고 하는데, 절대 그러면 안 된다. 회사에서는 회사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거룩한 것이다. 가정에선 가정에 충실한 것이 거룩한 것이다. 하나님이 당신을 그곳으로 보내셨다. 물론 일이 힘들 때가 많다. 지긋지긋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복은 그 일들을 더 잘 감당하게 한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 1:28
“생육하라. 번성하라. 충만하라. 정복하라. 다스리라.” 이 말씀에 나오는 동사는 다 일하라는 뜻이다. 열정적으로 일하라는 뜻이다. 일하는 것이 저주가 아니라는 단서가 앞에 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며 복을 주신다. 일할 때 감당할 능력과 지혜를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부어주신다. 그 은혜와 복을 가지고 나를 부르신 삶의 자리로 나아가라. 그곳에서 그 일을 더 잘하게 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복을 주시면 그 복을 가지고 더 열심히 정복하고, 열심히 다스리고, 열정적으로 일한다.
어떤 기독교 작가는 “거룩한 목수란 술을 마시지 않고 예배를 잘 드리는 사람이 아니라 최고의 테이블을 만드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경쟁에서 이기라는 뜻이 아니다. 돈을 많이 벌라는 것도 아니다. 내가 하는 일이 하나님의 부르심이고, 나는 그 일터에 파송된 거룩한 직업적 선교사란 뜻이다. 모든 사람이 목사가 될 수 없다. 모든 사람이 선교사로 외국에 나갈 수 없다. 우리는 목사나 선교사가 갈 수 없는 직장으로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자들이다.
약 100여 년 전, 조선시대 말에 승동교회가 세워졌다. 승동교회는 백정과 양반이 함께 교제하며 예배드리던 첫 번째 교회로도 유명하다. 그 교회의 역대 목사님 중에 이재형 목사님이 있는데, 그 분은 이씨 조선의 왕손이었다. 어수선한 시대에 왕손으로 살면서 그는 되는 대로 사는 방랑한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가을이면 충주 선산을 찾아 성묘를 하곤 했는데, 어느 해에 우연한 기회로 엄귀현이란 마부와 동행하게 되었다. 신앙이 독실했던 마부는 극진히 이재형 대감을 모셨고, 대담하게 왕손을 전도하기로 결심했다.
“나리, 황송하오나 오늘부터 예수를 믿으소서.”
처음에는 마부의 건방진 태도가 괘씸하기도 하고 놀리려는 심산에 조롱했다고 한다.
“야 이놈아, 예수를 믿으면 마부꾼 신세를 면하기라도 한단 말인가?”
그러자 마부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리, 예수를 믿는 도는 그런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부가 예수를 믿으면 마부의 일을 더 잘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지긋지긋한 마부의 일에서 벗어나 일하지 않고 먹고사는 왕족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마부의 일을 더 잘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재형 대감은 마부의 전도로 예수를 믿게 된 첫 번째 왕족이 되었고, 목사까지 되었다. 예수님을 믿게 된 후에 자신에게 예수님을 전했던 마부꾼을 교회에서 만나자 그는 얼른 달려가 등을 와락 껴안으며 “형님”이라고 불렀다. 마부는 깜짝 놀라 “아이고, 이게 무슨 말입니까?” 하며 손사래를 쳤고, 그는 “형님, 예수 안에서는 다 가족이라고 하지 않습니까?”라고 하며 마부를 형님으로 깍듯이 모셨다고 한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지긋지긋한 일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맡겨진 일을 주님이 주시는 복과 은혜로 더 잘 감당하게 되는 것이다.
일하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고, 일하는 것은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이며, 일하는 것은 거룩한 부르심 가운데 있는 것이다.
-계속 이대로 살 수는 없다, 홍민기
https://mall.godpeople.com/?G=9791165043087
† 말씀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 시편 37편 3절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 요한복음 5장 17절
† 기도
하나님, 일하는 것이 저주가 아님을 알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오히려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기뻐하셨던 아버지 하나님의 모습을 닮는 것임을 기억하겠습니다. 또한 나에게 맡겨 주신 일들이 주님이 주시는 복과 은혜임을 잘 알겠습니다. 오늘도 거룩한 부르심 가운데 주신 일들을 제가 선 자리에서 감사하며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 적용과 결단
지금 당신이 일하고 있는 일터는 어디인가요? 그곳은 지긋지긋한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거룩한 곳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다시 한 번 나의 마음에 새기고, 감사의 고백을 올려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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