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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칼럼 19(갓피플) "주님. 제 마음이 식었습니다."
IP : 59.7.248.213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881   작성일 : 22-04-01 13:32:04 |

출처 : https://gp.godpeople.com/archives/125346

시베리아의 추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한겨울에 자동차의 시동을 끄지 않고 밤새 켜놓는다고 합니다.

그들이 기름이 남아돌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시동을 끄면 모두 다 얼어붙어서 다음 날 시동을 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움직이는 수레바퀴는 조금만 힘을 더해주면 계속 굴러가지만, 멈춰진 수레바퀴를 굴리려면 매우 큰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영적인 상태도 마치 이와 같아서, 매 순간 주님을 바라보고 그 주님의 임재를 갈망하지 않으면 우리의 영적 심장은 금세 얼어붙어 버릴 것입니다.
전화기를 두고와서 1시간 동안 연락이 안되자, 너무나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주님과의 1시간의 침묵은 왜 아무렇지 않은가?
돌이켜보면 때때로 주님과의 거리가 너무 멀게만 느껴지고, 심지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고, 나의 고통에 무관심하다고 생각되기도 하는데, 어쩌면 그 이유가 나와 주님과의 만남이 매우 띄엄띄엄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로 인한 ‘영적 낯가림’일 수 있을 것입니다.
매 순간 주님을 바라보고, 만나고, 동행하면 주님의 존재가 매우 자연스럽겠으나, 그렇지 못하고 겨우 일주일에 한 두어 번의 예배 때나 겨우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그 외 시간엔 전혀 주님을 찾지도 구하지도 바라지도 못하는 삶에서의 주님의 존재는, 십수 년 만에 만나는 먼 친척 같은 낯선 느낌일 것입니다.
나는 나를 신뢰하지 못합니다.
모태신앙에 목사로서 삶을 다 드려 낯선 땅에서 선교사로 17년을 살아가지만, 나는 언제든 내 영적 무너짐의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매 순간 주님의 이름을 의도적으로라도 부르려 몸부림칩니다. 매일 매 순간 완벽하게 주님과 동행한다면 그럴 필요가 없겠지만, 매일 나는 나의 영적 흔들림을 경험하기에 더욱 심령의 옷깃을 여밉니다.
노동하면서도, 운전하면서도, 나는 주님의 이름을 지속적으로 부릅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부지불식간에 나오는 언행의 죄와 악한 생각들을 내려놓고 용서를 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반복되는 나의 부족한 모습에 실망하지도, 낙심하지도 않습니다.
나는 죄를 짓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나는 용서를 받습니다. 나의 죄의 끝은 분명히 있을 것이나, 주님의 용서는 끝이 없을 것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감사하신 주님, 오늘도 주님으로 인해 나는 기쁩니다.
상황보다 크신 주님, 이미 이기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 녹슬지 않고 닳아 없어지길 원합니다, 임동수

 
† 말씀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 시편 27:4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 요한복음 15:5
† 기도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고 하셨습니다. 어제의 은혜로 오늘을 살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제 모든 영역에 주인님 되셔서, 늘 동행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제 마음이 식지 않게 하시고, 언제나 주님 손을 붙잡고 있기 때문에, 그 따뜻한 주님의 임재가 흘러가게 하소서. 로렌스형제에게 주신 하나님의 임재연습을 우리에게도 주소서!
적용과 결단
사울왕처럼, 아무리 성공해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항상 하나님과 함께 했기 때문에 충만했던 로렌스형제로부터 배우기 원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일을 맡을 때마다 ‘주님. 주님이 돕지 않으시면 저는 할 수 없습니다.’ 하고 기도하며 일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늘 주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는 낙엽 하나를 주울 때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려고 하나님의 임재를 연습합니다. 그러나 그도 주님을 잊고 살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기쁘게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께 나아가 함께 했습니다.
주님을 향한 마음이 차갑게 식었습니까? 겸손하고 진실하게 나의 마음을 다 말씀 드리며, 주님께 나아갑시다. 주님께 붙어야 삽니다. 우리는 포도나무 가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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