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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망설입니까?
IP : 121.158.6.71  글쓴이 : 김홍우   조회 : 4815   작성일 : 13-11-05 18:19:11 |

아직도 망설입니까?

 

우리나라 전매청에서 생산되는 담배로 벌어들이는 돈이 한 해에 8조4천억원이라고 합니다. 아-항, 그래서 입만 열면 ‘국민건강’을 외치는 정부도 대통령도 보사부도 담배공장을 없애지 못하는 것이군요. 지나가는 두 살짜리 아이에게 물어보아도 담배의 해악은 잘 알고 있는 터가 되었고 그래서 날마다 ‘금연운동’과 ‘금연지역’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담배공장의 커다란 굴뚝에서는 지금도 생산의 연기가 지칠 줄도 그칠 줄도 모르고 펑펑 솟아나고 있습니다.

 

요즈음 TV화면에 자주 비추어지는 군부대의 복무 생활환경을 보니, 이제는 군대에서 하루 10개비씩 (저의 복무시절)지급하던 ‘화랑담배 무상배급’은 없어지고 거의 대부분의 장병들은 매점에서 사제담배들을 사서 피운다고 하는군요. 화랑담배 자체가 없어진 것인지 아니면 그것도 매점에서 파는 매품(賣品)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군복무 중에 ‘화랑담배’를 피워 본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미 담배가 내 체질에 맞지를 않는구나 하고 느꼈지만, 나라가 정하여 준 ‘나의 정량’이기에 남을 주는 것도 버리는 것도 아까워서 기를 쓰며 피웠습니다. 허허 참 철이 없었지요. 그러나 당시에는 병영이라는 울타리 안에 갇혀서 입고 먹고 쓰는 것을 오직 ‘주는 것’에 의지하고 있던 터라, 그것이 나에게 필요하든 안하든, 내 몸이나 입맛에 맞든 안 맞든 오직 ‘내 것’으로 정하여진 것이라는 집착이 강하여지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훈련소의 고된 구보훈련 중에서나 사격장 등에서의 ‘10분간 휴식’에서 거의 모두가 피워 물고 내어 뿜는 담배와 “퓨-”하는 한숨으로 훈련의 고단함을 덜어내는 모습들에 동화되어 나도 ‘내 것’을 꺼내 피워 물었습니다. 사실을 고백하자면 고등학생 때에도 친구들과 골목에 숨어 시시덕거리면서 담배를 피워 본적이 있습니다만, 그저 호기심에서였고 또 그때 역시 친구들에게는 아닌 척은 하였지만 한 모금 빨아 마실 때마다 머리가 핑-핑- 돌아서 10대 시절 속의 ‘아닌 척-!’ 하여야 할 때만 피웠습니다.

 

그리고 군대에 가서는 ‘척-!’이 아닌 ‘내꺼-’이기에 피워대고는 그 후로 지금까지 약 30수년 동안은 피워 본적이 없으니 참 다행입니다. 이제는 어디를 가더라도 담배연기와 냄새를 피해 다닙니다. 어디 음식점 문을 열면서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거나 냄새가 나면 발걸음을 돌립니다. 한 번은 이 곳 산길에서 어떤 사람이 손을 들기에 늘 그렇듯이 차에 태웠습니다만 그의 몸에 배인 독하고 진한 담배냄새로 인하여서 약 15분간의 동석이 15년 지옥 생활 같았던 적도 있으니- 앞으로도 제가 담배를 피울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우리 아빠는 담배 안 피워서 참 좋아-”

 

처음부터 담배냄새라고는 없는 환경에서 자란 덕에 담배냄새를 질색하는 두 딸아이의 ‘칭찬’도 크게 한 몫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딸바보’라는 말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듣기 좋은 흉이며 별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귀여운 딸들에게 칭찬도 듣고 가족의 건강도 챙기고 바로 이런 것을 일석이조(一石二鳥)라고 하는 것이겠지요.

 

자꾸만 더욱 더 확산되어지고 있는 사회적 금연 분위기 속에서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는 것은 물론 이제는 ‘앉을 자리’는 물론 서서 피울만한 가로 세로 30cm ‘설 자리’마저도 자꾸만 잃어가는 이들의 ‘담배 피울 권리’의 항변도 충분히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니 정도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 담배를 피우십니까? 누구에게 물어도 이론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가치 ‘가족건강’을 생각하며 이제는 끊어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비록 담배가 오래 전부터 ‘인류 최고의 기호품’으로 자리를 잡았고 그래서 어느 나라에서도 이런 저런 방법을 써가며 말리기는 할망정 감히 없애버리지는 못하기에 언제나 우리 곁에 늘 함께 있는 친구의 모양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괴물친구”입니다. 언제라도 나와 내 가족을 해치고 슬픔의 보따리를 안겨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 우리 대한민국 사람 된 이들이여- 이제 8조4천억을 가정과 가족의 건강을 위한 새로운 수입으로 잡읍시다. 나와 사랑하는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결단을 합시다. 가족 사랑의 마음들로 담배공장 굴뚝의 연기를 막아버립시다. 대신 우리들의 가정에 ‘건강과 화목의 향기’가 피어날 것입니다. 더 많은 웃음소리와 더 환한 얼굴들을 만들어 냅시다. 그리하여 담배연기에 찌들었던 모든 것들을 다 털어내는 것으로 고통과 질병의 전달자로서의 악취가 아니라 건강함에서만 발산되어지는 향기로운 내음들을 한껏 피어내는 날들을 만듭시다.

 

지금 당신의 손에 쥐어진 담배 갑을 콱-!! 쥐어서 쓰레기통에 휙-!! 던지는 것으로 짠-!! 하고 시작됩니다.

 

산골어부 김홍우 목사 201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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