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공화국(Republic of the Philippines/Republika Ng Pilipinas)은 아시아 대륙 남동 해안에서 약 800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7,1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현재 대통령은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Benigno Simeon Cojuangco Aquino III, Noynoy Aquino) 대통령 (출생 1960년 2월 8일, 만 52세)이다.
필리핀의 국어는 타갈로그어, 공용어는 타갈로그어와 영어이지만, 모국어로 사용되는 언어는 합계 172개에 이른다. 이것들은 모두 오스트로네시아어족으로 분류되지만 거의 의사소통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있다.
그 밖에 사용되는 언어에는 중국어(베이징어나 푸젠어), 스페인 식민지 시절의 스페인어와 크레올어, 이슬람교도 사이에 사용되는 아랍어가 있다.
앙헬레스(타갈로그어: Lungsod ng Angeles, 팜팡가어: Ciudad ning Angeles)는 필리핀 중부 루손 지방에 속한 주인 팜팡가 주에 위치한 도시로, 면적은 60.27㎢, 인구는 314,493명(2007년 8월 기준)이다.
과거 이곳에 미군의 클라크 공군 기지가 있었지만 1991년 피나투보 화산 폭발을 계기로 폐쇄되었고 현재는 클라크 경제 특별구가 들어서 있다.
클락 공항이 있으며 한국에서 오는 비행기는 아시아나와 진에어가 있다.
특히 이곳은 피나투보 화산으로 유명하다.
지난 600여년 동안 화산활동이 없었던 이 화산은 1991년 6월 다시 화산활동을 재개해 분화구에서 화산재와 연기를 지상 4800m 높이까지 쏟아내면서 몇 차례 폭발, 용암을 대량 분출했다.
화산재와 연기 수증기는 시속 100km의 속도로 퍼져 나가 서쪽으로 30km 떨어진 남중국해상까지 분출물이 떨어지는 등 마닐라 북쪽 3개주 일대를 완전히 뒤덮었다.
이 폭발로 적어도 100여명이 사망하고 화산 주변 도시와 농촌 주민 100만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미군이 주둔해 있던 클라크 공군기지가 폐허로 변해 폐쇄됐다.
특히 이 피나투보 화산으로 인하여 산속에서 생활하던 아에따족이 많은 피해를 보았다.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인류는 22,000 년 전에 당시 육지였던 아시아 대륙에서 횡단해 온 후기 구석기 시대의 사람이었다고 볼 수 있다.
네그리토와 아에따 등의 원주민은 이 시대 사람들의 후예로 여겨진다.
앙헬레스 클락은 골프를 즐기는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유명관광지이다.
하지만 그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앙헬레스에 위치한 필리핀 소수민족 아에따족 마을을 알고 있는 한국인은 그리 많지 않다.
아에따(AETAS)는 인도네시아어로 '노예' 또는 '아웃사이더라'는 뜻으로 필리핀 민다나오 지방과 비사야스 지방에서는 '검정' 또는 '검은 영혼' 이란 뜻으로 불린다.
아에따족은 유달리 검은 피부와 둥근 눈, 곱슬머리와 작은 키의 외형을 갖추고 있어 일반적 필리핀사람들과는 뚜렷이 구별되는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아에따족은 필리핀에 가장먼저 거주한 토착종족으로 , 3만년전 아시아 대륙과 필리핀이 연결되어있던 당시 육로를 통하여 필리핀 루손지역으로 이주했으며 다른 주변 종족들과는 교류하지 않고 고유의 생활방식, 문화, 관습을 지키며 루손지역 피나투보 산속에서 화전을 일구며 고립된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1991년 피나투보 화산이 폭발하면서 살아왔던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피난민이 된 채 굶주림과 기근에 허덕이게 되었다. 특히 어린이들의 영양실조와 각종 전염병으로 인한 유아 사망률이 높아 아에따족의 인구는 급속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문맹 인이며, 가난과 질병 속에서 필리핀 현지인들의 무시를 받으며 절망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