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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양에서 지역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아바선교회 회원들 모습. ⓒ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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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교회 목회자들의 주치의’를 표방하고 있는 의료인들의 모임 아바연합선교회에서 제12회 ‘사랑의 실천’ 국내 의료선교 행사를 휴일인 오는 5월 28일 대한적십자사 천안봉사관에서 실시한다.
천안지역 50여 교회와 굿피플 이동진료차량 등의 협력 아래 선교회는 천안 지역 목회자와 성도, 지역 주민들과 외국인노동자, 탈북자 등을 위해 진료에 나설 계획이다.
아바연합선교회는 특히 의사와 간호사 등 많은 의료인들이 이번 의료선교 봉사에 동참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선교회는 지난 2007년 전남 하의도를 시작으로 충북 제천 백운면, 전북 부안 격포리, 강원 속초, 충남 금산 천내리, 전남 광양 등 격오지를 다니며 공휴일을 이용해 매년 진료를 해 오고 있다.
2008년부터는 추석마다 해외 의료봉사도 병행하고 있다. 중국 북경, 캄보디아 프놈펜, 필리핀 잠발레스, 몽골 구세군대표부 등에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연휴 기간 휴일을 반납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왔다.
아바연합선교회는 지난 2005년 경제적으로 어려운 목회자들에게 의료혜택을 주기 위해 시작됐으며, 공휴일과 명절을 이용해 국내외 의료봉사활동을 섬기고 있는 회원 6천여명의 선교단체다.
선교회는 이와 함께 목회자 치료기금 2억원 마련에 나섰다. 실무회장 박승용 장로(예성의원)는 “작은교회 목회자 분들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중병에 걸릴 경우 속수무책”이라며 “이 분들의 건강을 지켜드리고 작은교회들을 세우기 위해 일조하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기금은 중병에 걸린 목회자 치료와 의료선교에 절반씩 사용될 예정이다. 선교회는 대학병원 및 질환별 전문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의료할인 혜택과 입원·수술비 지원을 진행하고자 한다.
선교회는 현재도 전국 450여 회원 병·의원과 기독 의사회원들이 작은교회 목회자들에게 의료비 혜택을 주고 있다. 박 장로는 “어려운 환경 속에 복음을 전하고 있는 작은교회 목회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