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九折草)
구절초...
하얀 꽃
너의 자태
참 곱구나
파란 가을 하늘...
그 아래 모여 있어
더 더욱 그렇구나
스산한 바람...
그렇게 흔들리니
중구일(重九日)에
꺾는다고
구절초라지...?
나는
꺾지 않고
곁에 앉아 보기만 하련다
푸르르-
가을빛 메뚜기
뛰어 올라 꽃 위에 앉네
너도 내 마음이냐...
우리 모두가 가을을 탄다
산골어부 201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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